검색

자리 배치

천국에 가면 어디에 앉더라도 주님 옆자리입니다

- 작게+ 크게

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9-25

베델한인교회 담임 김한요 목사.     © 크리스천비전

 

   몇주 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일로 관심 있게 취재하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한국 뉴스는 국제상황 속에서 외교적인 의미를 취재하면서 특별히 박대통령의 자리 배치를 의미 있게 보도했습니다.  

 

   심지어는 열병식 동안 네 번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보도하면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오른편에, 박 대통령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사이에 두고 시 주석 왼편에 섰지만, 최용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오른편 끝에 섰다는 보고를 하면서 격세지감 운운했습니다.  천안문 성루로 올라갈 때는 시 주석 바로 왼쪽에서 올랐으며, 열병식 관람 때는 시 주석의 오른쪽으로 푸틴 대통령 다음으로 앉아 관람했다고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뉴스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의식한 정치적 의미를 거론하면서, 남한의 박대통령과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 등은 푸틴 대통령과 더불어 ‘주위를 끄는 인물들’(High Profiles)로만 단순 보고한 것에 비해 박 대통령의 자리 배치로 70주년 열병식 뉴스의 절반 이상이 할애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듯해 보였습니다.

 

   심방을 가도 식당을 가도 우리는 자리 배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가 어디에 앉느냐가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목사 장로들이 모이는 총회에 가도 단체 사진 찍을 때, 어디에 앉느냐가 그 사람의 VIP 수준을 말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도 자리 배치에 대해 언급하셨다는 것입니다.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마가복음 12:39)고 말씀하셨습니다.  혼인 잔치에 초청받아가도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더 높은 사람이 오면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누가복음 14장).

 

   이 말씀 때문에 세상에선 자리 양보하다가 가장자리에 늘 앉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천국에 가면 끝자리라도 감지덕지하지만, 천국은 어디에 앉아도 주님 옆자리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크리스천비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