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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카터 전 대통령 감동의 메시지 전달

조지아주 마라나타침례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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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8-28

▲지미 카터 전 대통령(90세).     © 크리스천비전

 

   미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심지어 멀리 아프리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온 사람도 있다.  NBA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러 온 것이 아니다.  주일 아침 성경학교를 인도하는 한 작은 교회 집사의 말씀을 듣기 위해 무려 70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방문객들 중 가장 앞줄에 선 론과 헬렌 부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로부터 자동차를 몰고 와 전날인 토요일 자정 녘에 교회 앞에 도착했다.  맨 앞줄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다.  325명밖에 수용할 수 없었던 시설 탓에 150여명은 옆방에서 TV 화면을 통해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  나머지 300여명의 방문객은 성경공부가 끝난 후에라도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기만을 희망하며 인근 고등학교 강당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3일 주일 오전 10시 조지아 주 플레인 시에 위치한 마라나타침례교회에서 볼 수 있었던 진풍경이다.

 

   지난 30여 년간 이 교회에서 매주일 마다 성경을 가르쳐온 지미 카터 전 대통령(90세 ·사진)은 지난 몇 주 동안 뇌암 치료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2주 간의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청중들 앞에 선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라나타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방문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마태복음 5장 44절의 말씀을 읽은 후 ‘참 된 사랑’을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지난 6월 카터 전 대통령이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후 주요 언론들은 ‘퇴임 후 더욱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무서운 암 앞에서도 잠잠히 미소를 잃지 않는 그의 태연한 모습이 현재 질병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문객들이 모두 돌아간 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 전 조지아 주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할아버지가 마라나타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친 것이 어느덧 689번째”라는 글을 남겼다.  이 날 참석한 700여명의 방문객들의 가슴 속에, 그리고 멀리서나마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동일한 기도 제목이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주일인 30일 오전 10시에 그의 690번째 성경학교가 여전히 열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의 기도가…

    

                                장범원 기자  press@christianvis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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