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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동체의 3대 요소

좋은 지도자, 좋은 백성, 하나님 말씀의 공통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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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6-20

 

▲충현교회담임      © 크리스천비전

 

    어떤 사람은 사사가 통치하던 시대가 정치적으로는 이상적인 시대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사시대가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매우 평화롭고 자유스러운 시대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사사시대는 매우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옷니엘, 에훗, 기드온과 같은 훌륭한 사사가 있었지만 점차 사사도 이전의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걸출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사람은 사라지고, 왕처럼 살아간 기드온, 거룩한 나실인이지만 너무도 세속적으로 살아간 삼손, 그리고 딸을 제물로 바치고 동족을 진멸한 입다와 같은 사람이 출현합니다. 

 

   지도자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타락하였습니다.  이방신을 여전히 쫓으며, 정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주변의 우상숭배가 은밀히 이스라엘로 흘러 들어왔고, 주변의 민족들에게 지배를 받으면서도 통일된 민족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의식 없는 집단으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특성이 입다와 삼손의 시대에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입다와 같은 사사가 자기의 딸을 죽이고 제물로 태워서 바치는 이야기나 삼손이 이방 여인을 전전하면서 타락하는 모습은 지도자의 마음이 어떠한 상태인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지도자만 말씀으로부터 멀어진 것이 아니라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방의 우상을 섬기면서, 이방의 압제를 당합니다.  이방의 통치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주눅이 들어있고 용기가 없는 모습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사사 삼손을 묶어서 블레셋 사람에게 바치기도 합니다.  백성과 지도자가 모두 이처럼 부패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공통분모를 잃어버린 것이 그 원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떠나므로 공공의 예지가 상실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유대 민족의 핵심인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을 둔 언약과 사회적 목표의 공유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안타까운 실패의 상황에서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를 구원자로 세우십니다.  그렇지만 사사도 온전한 지도자가 아닙니다.  병든 백성에게 병든 지도자가 세워집니다. 

 

   또 기드온과 입다와 같은 사사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승리하였는데도, 소위 엘리트 지파라고 자임하는 에브라임은 기드온과 입다에게 왜 자신을 전쟁에 데리고 나가지 아니하였느냐고 시비를 겁니다.  기드온은 겸비하게 자신과 자신의 지파 므낫세보다도 에브라임지파가 더 큰 공을 세웠고 탁월하다고 그들의 자만심을 만족시킵니다. 

 

   그러나 입다는 교만한 에브라임지파와 일전의 전쟁을 벌여 에브라임지파의 사람을 42,000명이나 죽입니다.  좋은 공동체의 3대 요소는 좋은 지도자, 좋은 백성, 그리고 그 모두를 결합하는 공공의 예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정신적 공통분모입니다. 

 

   사사시대는 이점에서 이상사회가 아닙니다.  지도자도 타락하여가고, 백성도 의식이 없습니다.  공공의 예지인 하나님의 말씀을 또한 이들이 버렸습니다.  역시 이상적인 정치제도는 아니지만, 하나님은 다윗왕국을 통하여 새로운 정치적 대안인 왕정의 여명을 준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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