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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피곤하기 그지없는 일정, 성도들의 사랑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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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6-06

 

▲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진유철 목사    © 크리스천비전

 

   정말 귀한 또 한 번의 단기선교였습니다.  성령께서 아시아로 가고자 했던 바울을 마게도니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저희 교회에도 전혀 뜻밖의 베트남 선교지를 열어주셨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에 참석한 13분 가운데 베트남이 초행인 분이 11분, 그나마 두 분도 간단한 방문이었을 뿐, 사실 모두에게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더욱이 아직 복음 전파에 큰 장애가 있는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 덕분에 또 한 번 하늘나라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선교여행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참석한 모두가 체험했던 구체적인 성령님의 은혜는 한 분, 한 분의 간증과 앞으로 나타날 역사들을 통해 교회와 성도에게 차분히 전달될 것입니다. 

 

   대개 밤비행기는 도착하자마자 일을 볼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스케줄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일 밤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점점 힘들게 느껴집니다.  주일 스케줄 때문이라기보다 그 주일 전 대부분의 금요일, 토요일 스케줄이 철야와 강행군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그 주간 특별한 다른 일이라도 더해지면 육신의 한계를 실감하게 됩니다. 

 

   이번 선교 직전에도 북미총회 조사위원장으로 텍사스주에 가서 15분이 넘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만나 대화하고, 더 많은 분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루 두세 시간 밖에 자지 못했습니다.  베데스다 대학의 ABHE 심사를 돕는 일을 비롯해 설교 준비와 교회 일들을 처리하는 일까지, 한 주간 내내 밤잠을 거의 자지 못한 상태에서 오직 믿음으로 출발한 여행이었습니다.

 

   출발 전, LAX 공항 대합실에서 눈과 몸의 무게를 견딜 수 없어 누가 보든 말든 자리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게이트 앞에서 제 이름을 부른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았더니 하나님(?)께서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아내와 함께 정말 꿀 같은 잠을 잤고 또 편하게 설교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베트남에 도착해보니 계획된 사역은 계속 이동하며 생각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차량으로 약 5시간 걸리는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야 했고 날씨는 생각보다 더웠습니다.  덕분에 같이 갔던 의료선교팀 귀한 분들의 지압과 침과 주사의 도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공안에게 추방당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도와 최선을 다하는 선교팀 한 분 한 분의 모습은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집회를 마치자마자 땀에 젖은 몸으로 탔던, 한국행 비행기에서는 중앙의 네 사람이 앉는 좌석이 통째로 비는 행운(?)이 따라와 길게 드러누워 5시간 이상을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선교 직후에 수요예배 전에 돌아오기 위해 다시 주일 밤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를 가야 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우리 형편을 가장 잘 아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더욱 간절히 의지했습니다.  미련해 피하지도 못 하는 저의 일정이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강행군이 되기만을 기도하면서.  힘들지만, 그래도 저는 사랑해 주시는 성도님들이 있어 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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