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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자녀에게 하는 부모의 말, 주께 드리는 기도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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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5-16

 

▲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강준민 목사     © 크리스천비전

 

   저는 어릴 적에 어린이날이 참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날에는 어머님이 특별한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에는 제가 잘못을 하거나 실수를 해도 야단을 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받는 날이었습니다.  용서받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날이 좋았습니다.  어머님은 미국에 오셔서 저희와 사시면서 어린이날이 되면 두 손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시곤 했습니다.  어머님은 기도와 사랑과 섬김으로 저희 가족을 잘 돌보아 주셨습니다.

 

   저는 여러 권의 책을 썼지만 아직까지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쓰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은 삶 가운데서 나와야 하는 것인데 제가 자녀를 잘 양육했다고 하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웠다고 자랑하는 분들을 만나면 왠지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제 두 딸도 어른이 다 되었습니다.  두 딸이 어른이 된 후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만일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좀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가운데 다이아나 루먼스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시를 썼는데 감동적입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너무 이상적인 내용을 담은 시 같지만 자녀들이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하도록 도와줍니다.   부모님들께 늘 부탁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녀에게 말할 때 ‘기도처럼 말하라’는 부탁입니다.  우리는 자녀가 훌륭한 인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와는 달리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자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때로는 멸시하는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부모가 해 주는 좋은 말이 평생 자녀의 생애를 따라다니는 것처럼, 말로 준 상처도 평생 자녀의 마음에 남을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자녀들에게 말할 때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처럼 말하십시오.  성경에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드린 축복기도는 자녀의 미래의 예언과 같았습니다.  축복기도가 시간이 흐르면서 자녀의 삶 속에 실현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우리는 우리가 하는 말로 미래를 창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언어, 사랑의 언어, 긍정의 언어, 그리고 축복의 언어를 사용하십시오.  기도하는 마음으로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말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축복이 성도님들과 모든 자녀들에게 차고 넘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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