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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들에게 물려줄 나라

동성결혼 기로에 선 미국, 새 언약의 국가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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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5-08

 

▲충현선교교회 담임 민종기 목사     © 크리스천비전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배에 대한 항거와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세워진 나라입니다.  1776년 독립선언을 전후하여 300만의 주민 중에서 200만은 청교도의 정신적 전통을 이어받은 지극히 종교적인 사람들입니다.  자유의 나라 미국은 국교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신교가 ‘시민종교’(civil religion)의 역할은 한 나라입니다.

 

   우리가 미국의 주류를 ‘백인, 앵글로 색슨계 개신교’(WASP)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의 건국은 청교도들의 중심사상인 ‘언약’이라는 바탕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이들 청교도는 개인의 언약, 교회의 언약과 국가의 언약을 생각하면서, 나라가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 결단을 함으로써 세워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팽창과정에서 시민종교로서의 개신교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었습니다.  로만 카톨릭 계통의 이민, 흑인과 아시아계의 이민, 그리고 20세기의 세속화 경향은 점차 공공의 영역에서 기독교적인 합의와 영향력의 쇠퇴를 낳았습니다. 

 

   공립학교와 법원을 위시한 공적 현장에서 십계명의 철거와 기도의 금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심지어 2004년 이후에는 성경에서 말하는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서의 결혼제도를 바꾸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주가 생기더니, 2015년에는 보수적인 13개 주만 빼놓고 워싱턴 DC와 미국의 37개주가 동성결혼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벨라(Robert Bellah, 1927-2013)라는 UC버클리의 사회학자가 지은 책 제목처럼 이제는 미국의 신앙상태는 ‘깨어진 언약’(The Broken Covenant)의 상태입니다.  미국 시민은 이제 기독교적 가르침을 멀리하고 성경적인 언약을 거부하는 탈기독교 시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서 누차 거부하는 동성결혼을 연방법으로 승인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성결혼자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연방대법원은 이제 결혼의 정의 자체까지 바꾸려는 것입니다.  

 

   연방 대법원이 4월28일 동성결혼의 전국적인 허용여부를 결정할 역사적인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동성결혼 허용 여부를 대법원이 결정할지, 아니면 각 주에 권한을 줄지를 판단하려는 것입니다.  6월의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열린 첫 히어링에서 9명의 대법관은 진보 4명, 보수 4명으로 팽팽하게 갈렸으며, 중도의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이 어디에 서는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법원의 결정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자손에게 어떠한 나라를 물려주어야 하는가?  우리 자녀들은 어떠한 영적인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인가?  참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약으로 시작된 이 나라에 다시 하나님과 성경을 귀히 여기는 영적 대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고, 공적인 영역에서 신앙의 영향력이 다시금 넘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여 신앙의 뿌리에서 시작된 이 나라를 축복하소서!  주여 우리의 후손들을 축복하소서!  주여 디아스포라 교회인 한인 이민자들이 이 나라의 영성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하소서.  이 나라가 다시 새 언약의 나라로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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