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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문화의 도전

교회는 세상의 문화를 거룩한 문화로 재창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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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7-10-20

▲맥알렌세계선교교회 담임 조철수 목사.     © 크리스천비전


   교회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문화를 수용하고 거절하면 좋을까? 레널드 스윗은 이 시대에 맞는 교회의 대응은 무엇인가? 질문하면서 첫째로 반문화적 대응을 반대한다. 문화를 회피하지 말고 문화 속에 살면서 복음의 능력이 문화 속에 녹아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복음이 시대 문화 속에 성육신화 되어야 한다. 또한 그는 교회가 문화지향적 태도 갖는 것을 반대한다. 문화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다 보면 문화 속에 함몰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대안문화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반대한다.


   문화를 구별하고 세속문화를 속된 문화로 치부하여 벽을 쌓아 구분하는 태도이다. 그러면서 스윗은 교회가 문화를 초월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세상 안에서 세상을 향해 구속을 이루는 선교적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복음을 문화 안에서 상황화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의 문화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권한다.


   김도훈은 복음의 문화화도 필요하지만 문화의 복음화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시대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선교적 교회의 사역이다. 예수님은 갈릴리 지역의 문화 속에서 생활하시면서 그들의 삶의 얘기를 비유로 삼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였다.

   교회는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동기로 세워졌다. 교회는 세상을 등지거나 세상과 짝하거나 세상으로 향해서는 안된다. 세상 속에 있으면서 세상을 하나님의 소유로 회복하는 소명을 받은 것이다.


   10월 31일은 할로윈(Halloween)이다. 할로윈은 아일랜드 이민자들에 의해 정착된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11월 1일을 새해의 첫날로 생각하고 큰 축제를 벌였다. 10월 31일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약해져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고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었다.

   죽은 사람들의 혼령이 이 땅으로 나와 살아있는 사람들의 몸을 빌려 거처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저승에서 올라온 악령들을 달래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곡식이나 동물을 제물을 바치기도 하고, 귀신처럼 분장하여 혼령들을 놀라게 하여 달아나도록 했다.


   9세기경 교황 그레고리 4세는 11월 1일을 성자들(saints)을 기념하는 날 흔히 ‘만성절’이라고 부르는 날(All Hallows Day)을 정하고 그 전날 10월 31일을 기독교 순교자들의 삶을 축하하는 날로 정해 할로윈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11세기에 가톨릭은 11월 2일을 죽은 자들을 기념하는 ‘모든 영혼의 날’로 정하고 성인이나 천사나 악령들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행진을 벌이는 축제를 만들었다.

   이 기념일이 멕시코에서는 11월 1, 2일에 기념되는 ‘망자의 날(Dia de Muertos)’이 되어 설탕, 초콜릿, 아만토 등으로 해골을 만들어 제사를 드리며 1일에는 죽은 아이들을 2일에는 죽은 어른들을 위해 명복을 비는 행사가 되었다.


   이와 같이 죽은 영혼, 악령을 달래고 성인을 숭배하는 사상이 혼합되어 오늘날과 같은 할로윈 문화가 만들어졌다. 오늘날 미국에서 성행하는 할로윈 문화는 일종의 귀신흉내내기 놀이로 비기독교적이며 반 성경적인 문화이다. 무섭고 기괴한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면서 “Trick of Treat”을 외치며 음식을 달라고 하는 전통은 아일랜드 문화로부터 미국에 정착되었다.

   호박을 사람 얼굴 모양으로 파서 만든 모형 이른바 ‘등불 속의 잭(Jack-O-Lantern)’은 아일랜드의 전설 속에 나오는 이승과 저승을 방황하는 인물 잭을 상징한다. 이 모양이 집 앞에 있으면 악령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할로윈은 성인(saints)들을 기념하는 날로 유래가 되었지만 아일랜드의 전통문화와 정령문화가 혼합되면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다. 미주한인교회들은 할로윈 때 행해지는 반기독교적인 문화를 피하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할렐루야 나이트’ 행사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할로윈을 귀신행사라든지 금지해야 할 반기독교 문화라고 정의하지는 않았다. 이런 시각은 이원론적이고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서양의 전통문화이지만 미주이민교회의 한인 성도가 누리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인식이었다. 할로윈 행사에 참여한다고 정죄하거나 귀신에 잡힌다는 등 세상과 분리되는 정서를 자녀에게 심어주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한인교회들은 이날에 가족이 함께 교회에 모여 식사와 다과를 나누고 영화를 본다든지 게임과 Craft활동을 한다. 이와 같이 교회는 세상의 문화를 거룩한 문화로 재창조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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