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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쉼, 행복한 삶

예수님의 초청에 응할 때 끝까지 달려갈 능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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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5-05-08

 

▲베델한인교회 담임 김한요 목사     © 크리스천비전

 

    갑자기 쏟아지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사무실 바닥에 패드를 깔고 누웠습니다.  한 30분을 폭 자고 일어나니 제자훈련 할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제자훈련 시간 내내 은혜를 받으며 어디서 나는 기운인지 다시 에너지를 회복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밤에 누울 때까지는 눕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냥 책상 앞에서 졸지언정 낮잠을 청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누적된 피곤이 밀려오면서 ‘이러다가 오래 못 살겠다’라는 위기의식이 들어서 그냥 꼬꾸라져 30분을 잔 것이 저녁 제자훈련을 너끈하게 하고도 남는 충분한 에너지를 충전해 주었습니다.

 

   쉼은 이런 것 같습니다. 자동차 경주를 하는 차가 타이어를 도중에 바꿔 끼고 다시 경주를 완주하듯이, 잠시 멈춰서는 시간은 결코 경주에서 뒤처지는 정지가 아니라, 계속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옛날에 기차를 타고 어머니 고향을 가던 기억이 납니다.  완행열차였지만, 역마다 쉬어가며 삶은 달걀, 김밥에 때론 우동을 먹던 추억이 정거장의 쉼을 상상하게 합니다.  우리의 도착지 고향을 향한 행복은 정거장에서 쉴 때마다 고조됩니다.  클라이맥스를 향한 정거장의 쉼은 마치 격정적인 교향곡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도중 만나는 전원적 아다지오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짧은 쉼이라도 쉼은 전체의 흐름을 잡는 에너지가 공급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행복한 쉼은 삶을 행복하게 그려가는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행복의 글을 만년 써가는 만년필의 잉크와 같은 것이 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든 인생길에서 지쳐 있는 우리를 주님은 이렇게 초청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에너지 근원을 향한 초청이셨습니다.  인생을 끝내자는 말씀이 아니라, 끝까지 걸어갈 힘을 얻게 하는 쉼에 대한 초청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에 그리 바쁜지, 잠시 멈춰 설 여유도 없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할 시간도 없습니다.  바쁘고 힘든 아빠 엄마들에게 필요한 쉼을 위해 주님은 오늘도 당신에게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앞길이 구만리인 우리 자녀들에게도 잘 달리기 위해 잠깐 쉬라고 초청하고 계십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아이들과 주님의 초청에 응해 보면 어떨까요?  어린 자녀들, 손주들의 손을 잡고, 주님 앞으로 가서 그분 앞에 편히 앉아 쉼의 축복을 받으면 어떨까요? 

 

   그렇게 할 때 우리 가정들이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받아 끝까지 잘 달려가는 데 필요한 힘과 능력을 넉넉하게 공급받을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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