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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1)

그녀의 가슴엔 간음 의미의 A글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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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20-03-26

 

▲ 한정자 목사(오버플로잉교회 장년 담당)     ©크리스천비전


『주홍글씨』는 나다니엘 호오돈이 1852년에 발표한 미국 소설이다. 세무서에서 근무하다가 실직한 호오돈이 배우자의 격려를 힘입어 쓴 소설이라고 알려져 있다. 청교도 신자 호오돈의 죄와 인간의 위선에 대한 통찰력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청교도 목사 딤즈데일의 죄책감과 그와 간음한 헤스터의 순수한 마음을 대비시켜서 17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위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간음한 헤스터에게 A라는 붉은 낙인을 찍는다는 설정에서 붉은 낙인 『주홍글씨』는 인간을 얽매는 굴레를 뜻한다. 종교적 이상주의자들이었던 청교도들이 사실은 상당히 비인간적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19세기 미국의 도덕적 완벽주의자들을 비판한 소설이다. 소설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청교도들이 뉴잉글랜드 지방에 정착하고 삶을 꾸려가기 시작한지 약 30여 년이 지난 어느 여름날 아침, 어딘가 음침하고 엄격한 모습을 한 일단의 군중들이 보스턴에 있는 한 감옥소 앞 광장에 모여 있었다.


   그들은 당시 사회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헤스터 프린이란 여인이 그 감옥으로부터 나와 벌을 받는 것을 보기위해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여인- 그녀는 가슴에 그녀의 불의의 죄악이 빚어낸 갓난아기를 안고 천천히 자신을 구경하고자 모여든 군중들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녀의 가슴 옷자락엔 빨간 천에 금실로 간음(Adultery)을 상징하는 A란 글자가 수놓아져 붙여져 있었다. 그것은 이제부터 그녀가 평생토록 붙이고 다녀야 할 죄악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끔찍한 죄악을 저지른 여인치고는 너무도 아름다운 헤스터 프린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불행의 후광을 받아 더욱 품위 있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군중들은 그러한 헤스터를 야박한 말로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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