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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나님의 오묘함

창조주 하나님의 오묘함은 어떤 상황도 감사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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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20-02-14

 

▲ 김영애 사모.     ©크리스천비전


   “여보 당신도 이 책 좀 읽어봐요. 우리 학교와 꼭 같군. 책 이름만 바꾸면 한동대 이야기야.” 어느날 『거창고등학교 이야기』를 읽던 남편이 소리내어 웃으며 말했다. 50여 년 전, 학교 설립 초기 당시, 거창고등학교도 재정사정이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빚이 많은 점이나 송사 문제 등도 우리와 꼭 같았다.


   미국 유학을 마친 전영창 교장 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했을 때, 학교에는 학생들이 다 떠나가고 단 여덟 명의 학생만이 남아 있었다. 교사의 월급을 반으로 줄이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학교의 재정은 계속 악화되었다. 빚도 나날이 불어서 원금과 이자를 기일 내에 갚지 않으면 학교가 차압당할 위기에 몰렸다. 어떻게 할 방도가 없던 교장 선생님은 일주일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기도하기를 나흘, 응답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한 채, 그는 바위 위에 걸터앉아 말했다. “하나님, 내 뭐 거창에 돈 벌려고 왔소? 아니면 내 명예를 위해서 왔소? 복음 전하라고 당신이 보내서 왔지, 내가 빚 못 갚아서 보따리 싸서 떠나면 누가 더 창피하겠소? 그러니 하나님도 생각 좀 해 보시오! 내 고향에 있는 논 13마지기를 다 팔아서라도, 하나님 안 계신다고 신문에 광고 낼거요! 사람들이 나처럼 하나님께 속아 피해 입지 말라고요!”


   그러다가 그는 문득 깊은 골짜기, 아름다운 산자락, 곱게 물든 나무들, 그리고 저녁 노을을 바라보았다. 잘 만든 기계일수록 소리 없이 움직이는데…. 어김없이 해가 뜨고 밤이 되며, 한 치 오차없이 찾아오는 사계절,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는 지구의 이치와 조화는 창조주 하나님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 화가 없이 어떻게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찬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그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 제가 한 말 취소하겠습니다. 잠시나마 당신의 존재와 사랑을 의심했습니다. 당신이 빚을 갚아 주시든지, 말든지 거창고등학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튿날 학교로 돌아오니 전보 한 통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 구좌에 2,050달러 입금.” 남편은 특히 이 대목을 좋아했다. 학교 재정이 어려워 힘들 때마다 남편은 말한다. “하나님! 우리도 신문에 광고 좀 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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