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진정한 선교는 ‘이웃부터’

신문고

- 작게+ 크게

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3-10-11


  
   최근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연방정부, 주정부, 카운티정부, 시정부 등 모든 기관들이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파산을 신청하는 시정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부뿐 아니라 단체나 기관에서도 예산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최근 한인교회, 한인커뮤니티단체, 기관들 중에는 예산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남가주에 약 1,350여개의 한인교회가 있다. 여기에 많은 한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인이민사회의 많은 인적, 재정적 자원들이 교회에 몰려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인교회들이 이 인적 자원들을, 성경이 교회에 주는 사명과 가치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대부분 한인교회의 예산 지출 내용을 보면 교회운영 및 인건비 등의 기본적인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를 주로 부동산 구매와 관리(성전, 주차장, 교육관 등), 그리고 해외선교 등에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선교는 교회의 사명 중 하나이고, 또 시설확장은 교회의 숫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균형적인 예산지출이 필요하다. 성경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눅 10:27)”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한인교회들의 예산을 보면 이 중요한 사명을 집행하기 위한 예산은 거의 전무한 것 같다.
 
   교회 울타리 밖 우리 이웃들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의 문턱이 너무 높아 교회에 들어가기도 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반대로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주려고 해도 전문 인력이 부족해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현재 비영리 봉사단체들이 불우한 이웃들을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다. 그런데 그 단체들의 하나같은 호소는 교회들로부터 지원을 받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는 건물과 주차장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잘 알지도 못하고 또 멀어서 책임 있는 관리도 잘 안 되는 해외에는 선교의 명목으로 매년 수십만 혹은 수백만 달러씩 보내면서 가까이에 있는 우리 이웃들은 왜 외면하는 것일까?
 
   사실상 건물인 교회 건축을 위해 교인들의 희생을 요구하지만 과연 50년 이상 유지되는 교회가 몇이나 될까.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선교에 관련된 사명도 시작은 바로 우리 이웃부터가 아닐까 싶다.
 
   지금은 이민사회의 인적·재정적 자원이 모여 있는 한인교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봉사에 나서야 한다. 한인 이민자 중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미국 땅에 살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한인교회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인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크리스천비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