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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적 자기 초월

성령의 첫 열매인 예수님은 살려주는 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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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20-01-16

 

▲ 실버레이크한인그리스도의교회 담임 김정한 목사.     ©크리스천비전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전혀 새로운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본성은 피조적인 것이 아니지만 그의 육체로는 지음 받은 것 가운데 첫 열매(아파르케, 고전 15:23)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창조의 열매를 본 것입니다. 이 첫 열매는 성령의 열매로서(롬 8:23) 살려주는 영이 되셨습니다(고전 15:45).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시기를 “살리는 것이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다”(요 6:63) 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영이신 것입니다. 육을 입으신 신적 본성이신 것입니다. 성령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은 만물의 장자(프로토코스, 골 1:15, 18, 롬 8:29)가 되셨습니다.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 1:16-17). 그리고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는 하나님의 영의 창조의 전 방향이 이 열매를 거두기 위함이요 또 이 한 첫 열매(아파르케)를 본받아서 다른 생명 있는 것들이 그런 생명의 충일(차고 넘침)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의 새 술에 취한 불꽃같이 타오르는 뜨거운 영성적 생명이 생명의 충일함입니다. 예수님의 영원한 신성이 성령의 열매(육체)로 나타나 ‘살려주는 영’이 되신 것입니다.


   이 살려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하나님의 영)은 판넨베르그의 말을 빌리면 ‘생명적 자기 초월’입니다. 여기서 ‘초월’이란 말은 영혼 불멸의 이데아 세계에 앉아서 호령만 하고 이땅 위에는 내려오지 못하는 의미의 추상적, 관념적 초월이 아니라 세상 안에 계시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 안에 계시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내재적 초월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과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히 4:12)는 내면적 초월입니다.


   어두움 대신 빛을, 미움 대신 사랑을, 악 대신 선을, 절망 대신 소망을, 죽음 대신 부활로의 자기 초월입니다. 살려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자기 초월’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 부족을 깨닫고 자기 이상의 힘을 의지하고 굳어빠진 현재의 상태에서 ‘새 바람’이 소통되어 날이 갈수록 새롭고(고후 4:16),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날이 갈수록 무르익어가고, 날이 갈수록 기뻐지고 날이 갈수록 자유로워지는데 그것은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고후 3:17)는 말씀대로입니다.

   몰트만은 영성을 ‘성령 안에’(엔 프뉴마티) 있는 새로운 삶이라고 했습니다. 성령 안에의 삶은 영성적 인격으로 창조된 성령의 열매를 받은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성’이란 하나님 영 안에 있는 삶과 하나님의 영과 살아 있는 교제를 뜻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 영성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창조적인 삶의 생동력인 뜨겁게 불타오르는 역동성인 것입니다. 몰트만은 이 역동성을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사랑은 몸을 변용시키며 육체는 ‘사랑의 몸’으로서 생동하게 되며 삶을 받고 삶을 준다는 것입니다. 새 창조의 사랑의 영을 경험하는 자는 사멸하여 병들었으며 억압된 그의 몸이 ‘살아남’을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경험 속에 삶의 원천이 우리 속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피어나기 시작하며 열매(성령의 열매) 맺기 시작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삶에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깨어나며 체념의 맹아들을 추방하고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치유하는 ‘몸의 변용’ 즉 ‘몸의 부활’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생명적 자기초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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