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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1)

암울한 네로 황제 시대 등불 켠 기독교인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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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9-11-08

▲ 한정자 목사(오버플로잉교회 장년 담당)
© 크리스천비전

   쿼바디스는 폴란드 작가 헨리크 센케비치가 1896년도에 쓴 소설이다. 암울한 네로 황제 시대에 등불을 켠 기독교인들 이야기이다.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해있던 로마의 네로 황제 시절, 네로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던 페트로 니우스의 집에 어느 날 그의 조카인 비니키우스가 찾아온다. 그는 지금 막 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이 전쟁에서 그는 약간의 부상을 입었지만 그보다 마음의 병을 얻은 것을 삼촌에게 고백한다.


   그것은 팔의 부상을 치료하려고 가 있던 로마 장군 아울루스 집에서 본 소녀 리기아에 대한 연정이었다. 그녀는 당시 로마국경에 인접해 있던 리기아 왕국의 왕녀였지만 인질로 그 집에 와 있었다. 비니키우스는 마치 새벽빛같이 아름답고 신비한 리기아를 처음 본 순간 무슨 일을 해서라도 그녀를 갖고야 말겠다는 욕정에 사로잡힌다. 페트로니우스는 조카의 이 고민을 듣고 네로 황제에게 말하여 리기아를 비니키우스에게 주도록 주선한다. 그리하여 리기아는 아울루스 집에서 강제로 불려 나와 네로의 궁전에 잠깐 머문 뒤 비니키우스의 집으로 보내진다.


   그러나 이때 리기아는 그녀의 충실한 하인 우르수스에게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자기를 납치하 도록 부탁했다. 리기아는 그녀가 인질로 잡혀가 있던 아울루스의 아내 폼포니아가 믿던 기독교의 영향으로 기독교인이 된 지 이미 오래인 소녀다. 사실 리기아에게서부터 우러나오는 신비한 아름다움은 단순히 육체적인 매력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믿고 있던 기독교,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온 거룩함으로부터 빚어진 것이었다.

   비니키우스는 그것을 뚜렷이 알지 못했지만 쾌락 위주로 살아가는 로마풍습에 젖은 여인들만 보던 그에게 리기아의 청순한 모습은 새벽빛이요, 아침이슬처럼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리기아의 입장에서 보면 비니키우스는 그가 아무리 로마의 귀족 청년이라 해도 역시 죄악에 깊이 물든 이교 세계의 사람일 뿐이었다.

   결국 기독교도들은 리기아를 탈취해 갔다. 이 소식을 들은 비니키우스는 분노에 못 이겨 청동 촛대로 자기의 충직한 노예의 두개골을 부수어 버리고 밤새도록 노예들을 매질한다. 그 후 그는 사이비 철학자 킬로를 만나 물고기 그림으로 기독교인들의 모임 장소를 알아내어 킬로와 함께 그곳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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