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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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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3-09-27

   보스턴에서 사는 한 노숙자에게 최근 기적이 일어났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10만 달러의 거금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단순한 횡재는 아니고 착하게 산 삶의 결과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사연인즉 글렌 제임스라는 이름의 50대 노숙자는 최근 보스턴의 한 몰에서 배낭 하나를 주웠다. 배낭에는 현금 2천 400달러와 여행자수표 4만 달러, 중국인의 여권과 개인서류 등이 들어 있었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욕심도 생길만 했지만 그는 지체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주인을 수소문했다.
 
   배낭을 잃어버린 사람이 미리 상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기에 잃어버린 배낭은 쉽게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제임스는 “내가 어려운 처지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남의 돈은 단 한 푼이라도 가질 수 없다”며, “주인을 찾아 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보스턴 경찰은 제임스의 선행을 치하하며 상패를 전달했다. 하지만 선행의 대가가 상패로 끝나지만은 않았다.
 
   언론을 통해 제임스의 소식을 알게 된 휘팅턴(27·버지니아주 거주)이 기금마련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에서 제임스를 위해 돈을 모으자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마케팅 회사 매니저인 휘팅턴은 노숙자로 살면서도 정직함을 잃지 않은 제임스에게 큰 감동을 받아 이런 행동에 나섰지만 당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성금이 전국에서 답지하면서 이틀 만에 무려 9만 1천 855달러가 모였다. 작게는 1달러부터 많게는 500달러까지 무려 미 전국에서 제임스의 선행을 접한 3,400여명이 이 캠페인에 합세했다. 단지 돈 뿐만이 아니었다. 컴퓨터, 가구, 의류 그리고 평생 치아관리를 해주겠다는 약속과 심지어 일자리 제안까지 쇄도했다.
 
   이들은 “제임스의 선행에 눈물 날 만큼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제임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워야한다”는 등의 글과 함께 많은 성금을 보내왔다.
 
   휘팅턴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십시일반하고 나선데 대해 무척 고무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많은 돈이 모인데 대해 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는 한 위대한 사람에 대한 단순한 사례 문제가 아니다”며, “모든 미국인에 대한 메시지로서 모두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휘팅턴은 당초 5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잡았다가 25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리고 그가 원하고 가능하다면 집도 마련해줄 계획이다. 지난 5년간 보스턴 길거리를 떠돌며 홈리스 생활을 해온 50대 중반의 제임스는 선행한번으로 그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나락으로 떨어지던 그의 인생은 자신의 정직함 때문에 이제 다시 한 번 재기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비록 악이 득세하고 거짓이 더 활개 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성경 속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사회 곳곳에 있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홈리스인 제임스가 4만 2천 달러가 넘는 큰돈을 주인에게 돌려준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의 선행에 감격해하고 격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세상은 아직도 살맛나는 세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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