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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Wind in London" (영시 감상)

Kathering Mansfield - 시 번역: 배효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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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기사입력 2019-07-19

▲ 유인대학교 Ph.D 프로그램 디렉터     © 크리스천비전


I blow across the stagnant world,       나는 메마른 세상을 불어 넘는다네,

I blow across the sea,                        나는 바다를 불어 넘는다네.

For me, the sailor's flag unfurled,        나 때문에 선원의 깃대가 펄펄 날리고,

For me, the uprooted tree.                   나 때문에 나무가 뽑힌다네.

My challenge to the world is hurled;    세계를 향한 나의 도전이 던져지니,

The world must bow to me.                  세상 사람은 나에게 절을 해야만 한다오.

I drive the clouds across the sky,        나는 하늘 저쪽으로 구름을 몰아가고,

I huddle them like sheep.                     나는 구름을 양 무리처럼 마구 모은다네.

Merciless shepherd-dog am I             나는 무자비한 양치는 개와 같고

And shepherd-watch I keep.               그리고 나는 양치기가 되어 살핀다네.

If in the quiet vales they lie                   만일 구름들이 조용한 계곡에 머무른다면

I blow them up the steep.                     나는 그들을 험한 곳으로 불어 올린다오.

Lo! In the tree-tops do I hide, 이봐요,   나는 나무 꼭대기에 숨는다네,

In every living thing,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속에,

On the moon's yellow wings I glide,    달의 노란 날개를 타고 활주하며,

On the wild rose I swing,                     야생의 장미꽃을 타고 그네를 타며,

On the sea-horse's back I ride,          해마의 등을 타기도 한다오.

And what then do I bring?                   그리고 나면 난 무엇을 가지고 온단 말인가요?

And when a little child is ill                  그리고 어린 아이가 아플 때

I pause, and with my hand                  난 쉬고 나서, 내 손으로

I wave the window curtain's frill           커튼의 주름장식을 흔들면

That he may understand                     그 아이는 알아차릴 거요.

Outside the wind is blowing still.          아직도 밖에는 바람이 불고.

… It is a pleasant land …                     즐거운 곳이로구나 하고 …

O stranger in a foreign place,             오라 외국에서 사는 낯설은 사람이여,

See what I bring to you.                      그대에게 무엇을 가지고 오나 하고 보시구려,

This rain—is tears upon your face,    이 비–그대의 뺨에 흐르는 눈물,

I tell you—tell you true                        난 그대에게 말하노니–진실을 말하는 것이요.

I came from that forgotten place         나는 잊혀진 곳으로부터 왔어요.

Where once the wattle grew.             그곳은 한때 아카시아 나무가 자란 곳이지요.


All the wild sweetness of the flower    모든 야생 꽃의 아름다움은

Tangled against the wall.                   벽에 엉켜져 있었고.

It was that magic, silent hour….         그것은 곧 마력, 침묵의 시간이었고…

The branches grew so tall                 나무 가지는 높이 솟아 자랐고

They twined themselves into a bower.  그들은 은둔처를 짜 만들었지요.

The sun shone … and the fall 태양은 빛났지요 …     그리고 바로 그곳에.

Of yellow blossom on the grass.                             풀 위의 노란 꽃.

You feel that golden rain?                                       그대들 저 금빛 비를 느끼시는가요?

Both of you could not hold, alas,                            아차, 둘 다 지닐 수 없는 것

(Both of you tried—in vain)                                      (둘 다 시도했으나, 헛수고)

A memory, stranger. So I pass …                          추억, 낯선 사람. 그렇게 난 지나간다오…

It will not come again.                                             추억 그것은 또 다시 오지 않을 거요.


■시인소개

   시인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15살까지 살았다. Katherine Mansfield라는 이름은 필명으로 원래의 이름은 Kathleen Mansfield Beauchamp Murry다. 그녀는 1908년 영국으로 건너가 시와 단편 소설을 썼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D.H. Lawrence 및 Virginia Woolf와는 각별한 친구사이다. 그녀의 유명 단편 소설 작품은 ‘The Garden Party’, ‘The Daughters of the Late Colonel’, ‘The Fly’등이 있다. 1909년 한 음악가와 결혼하였으나 얼마 되지 않아 이혼하고 만다. 이 여류 시인은 런던에서 활동하긴 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런던은 어디까지나 타국에 불과했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폐병으로34세의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리운 고향인 뉴질랜드의 웰링톤을 가보지도 못한 것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은행가인 아버지 밑에서 행복했다고 한다.


■시 감상

   이시는 1909년에 쓰였다. 한 음악가와 결혼한 며칠 후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이혼한 저자는 영국 런던의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운 고향 하늘 곧 자기가 태어난 뉴질랜드의 하늘과 비교해 본다. 역시 런던의 하늘은 자기가 어릴 때 자란 뉴질랜드의 하늘과는 달리 싸늘한 기분이 드는 이국땅의 하늘이요 또 그 하늘 밑은 매사가 바쁘게 돌아가고 거리의 바람도 거칠게 몰아쳤다. 어수선하게 불어대는 바람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기 고향 하늘을 되새기며 이 시를 쓴 것이다. 이 시속의 나는 ‘바람’으로 의인화된 것이며 또 런던과 뉴질랜드도 의인화 되어 마지막 7연에서도 ‘Both of You’로 표현하고 있다.


   바람(나)은 메마른 세상을 넘어 불어대며 바다를 건너 불어대며 높이 솟은 깃대너머로 불어대며 큰 나무가 뽑히도록 불어대며 전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있으니 인간 모두는 바람인 나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힘차고 우렁찬 모습으로 바람을 묘사하며 제1연에서 표현하고 있다. 바람은 양 무리를 몰아가듯 구름을 몰아 날린다. 어떤 때는 조용히 그리고 어떤 때는 무자비하게 몰아가곤 한다. 어떤 때는 조용히 그리고 어떤 때는 세차게 사력을 다해 불어 닥친다. 어떤 때는 나무 꼭대기에 숨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장미꽃을 타고 그네를 타기도 하고 넓은 바다의 해마를 타기도 한다. 더 나아가 어린 아이가 아파 누워있을 때에는 커튼의 가장자리를 흔들어 위로하기도 한다. 시인처럼 런던의 낯선 사람들의 뺨에 눈물을 흘리게 하며 자신의 원래의 고향인 뉴질랜드의 아름다음을 표시하기도 한다. 아름다움이란 야생의 꽃들 그리고 태양이 빛나는 곳이다.


   London, England와 Wellington, New Zealand여, 그대들은 풀 위의 노란 꽃들 그리고 황금 빛을 느끼시는지요? London과 Wellington 두 도시의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바람을 잡을 수 있는가?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시인 자신이 이방인으로 남아 추억만 남기고 지나갈 뿐이라고 하며 시를 마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지나가는 이방인일 뿐이다. 그리고 추억을 남기고 사라질 뿐이지 그 아름다운 추억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여운을 남긴 시라고 하겠다.

참고: 여섯 번째 단 마지막: The sun shone… and the fall에서 ‘The fall’은 ‘바로 그곳에’라고 해석한다(은둔처, 위치를 말함: 역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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